[퍼옴] 스위치 2, 과열로 인한 고장 및 꺼짐 현상 발생

닌텐도(Nintendo)의 최신 게임기 Switch 2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출시되었으며, 대만에서는 7월 10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Switch 2의 향상된 성능에 감탄했지만, 동시에 작동 중 발생하는 고온 문제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TV 모드(도크 모드)와 휴대 모드 모두에서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유저는 게임 도중 시스템에서 과열 경고 메시지가 뜨고 강제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반구가 여름에 접어들면서 Switch 2의 발열 제어 능력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기가 벽돌처럼 변했다'(즉, 완전히 고장 난 사례)는 보고는 드물지만, 점점 더 많은 유저들이 “기기가 뜨거워 손에 쥐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팬 소음이 커졌다는 의견도 늘고 있습니다. 외신 Nintendo Soup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유저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Switch 2는 고사양 게임을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과 같은 고부하 게임을 고프레임·고해상도로 구동할 경우 당연히 더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처럼 그래픽 요구가 높지 않고 아직 Switch 2용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게임조차도 과열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유저는 《스매시브라더스》를 2시간 정도 플레이한 후 기기가 자동으로 꺼졌다고 전했습니다.

Switch 2 도크에는 팬이 내장되어 있지만, 이 팬은 본체 냉각이 주목적은 아닙니다. 일부 유저들은 4K 고주사율로 장시간 도크 플레이를 하다가 본체가 빠르게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고, 도크가 오히려 본체의 일부 열 배출 경로를 막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과열이 더욱 심해진다는 지적입니다.

Switch 2에는 기본적으로 발열 방지를 위한 팬이 탑재되어 있으며, 성능 저하나 시스템 셧다운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지만, 휴대 모드에서도 여전히 "뜨거워서 잡기 힘들다"는 유저들이 존재합니다. 이 경우 시스템이 과열 경고를 띄우며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진입해 기기 온도를 낮추게 됩니다. 닌텐도는 이러한 과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충전을 중단하거나 전원을 분리하고, 기기를 서늘한 장소에 놓아둘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심각한 손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많은 1세대 Switch 유저들이 새 기기의 작동 온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닌텐도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